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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像

quarterback in KARC

미식축구에 있어 쿼터백이란 포워드와 하프백 사이에 위치해서 필드 전체를 관망하고 시의적절한 위치에 공을 배급하는, Master in the field 의 역할을 담당하는 포지션이다.
재광이 형을 처음 만난 것이 2000년 즈음이려나...(정확한 기억은 기대하지 말기 바란다) 겨울 무렵 드림엑스 락 동호회 '드락'의 소모임으로  대학로 '(아이언) 메이든'에서 가진 오프라인이 첫 만남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서로 인상적인 것은 아니었을 듯 싶다. 오가는 인사치레와 즐겁게 쏟아지는 설전 속에서 각자 그렇게 존재의 유무만을 확인했을 다름 아닐까.
그리곤 그렇게 무난하게 지속되었다면 아마 그 이상을 기대할 수는 없었을지 모른다.
소모임이 드락에서 따로 분리되어 코리아닷컴에 안착하기까지.. 그 와중에 KARC 와 HARC 로 나눠지기까지.. 그리고 인간관계의 미묘한 매듭으로 인해 - 각자 돈과 관련된 그 의무적인 일들로 인해 - 가깝게 이루던 일련의 지인들도 하나둘씩 모임에서 일탈되기까지.. 그렇게 덩치만 크고 실질적인 회원은 몇 남지도 않았을 무렵 대호형으로부터 시삽자리가 재광이 형에게 넘겨졌을 때 비로서 인연이 매듭짓듯 연결되기 시작했다.
KARC 가 이후로도 그렇게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었다는 것은 아마도 그나마 남아있던 지인들의 끈을 놓치않고 연결연결연결해서 스크럼을 짜낸, 쿼터백 재광이 형의 역량이다. 그리고 이제 시삽을 바톤터치해서 다른 이에게 넘긴 형과의 인연은... 취미의 동질성? 아니 사실은 둘다 취미 그 자체를 즐기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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