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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eneration of 1994. 지나가다 찍었다는 기억이 어렴풋 옛생각이 나듯 지나가게 되지만 그렇다고 일시까지 딱 떨어지게 말할 만큼은 아니다. 연적지를 지나가던 동기들 몇몇끼리 모여서 찍은 사진인 셈인데 사실 나에게 동기들의 사진이라고 쥐어진 것 중 쓸만한 것은 이것뿐이었던지라 꽤 아끼던 사진이다. 가운데 영용이의 모습도 의자 왼편 경아의 모습도 마침 1학년 갓 들어왔을 때의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한 채인지라 그 시절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이 사진은 즐거운 것 하나다. *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불펌은 허가 하지 않습니다.
1994 Season 1 Membership Traning 中 아마도 94년 그때의 우리는 '따로다같이' 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느 시절이나 친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일은 일상다반사다. 어려운 것은 다른 이들끼리 함께 하는 일들이 된다. 일곱색깔 무지개 똑같은 색깔 하나 없는 것처럼 같은 생각 같은 취미 같은 식성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다. 그래도 우리 20명 남짓도 안되는 동기들끼리 모여서 같이 '노는' 그 의미만큼은 누구보다 억세고 강한 기억으로 남는다. 연적지의 술지랄, 락 카페의 춤지랄, 닭갈비집의 먹지랄...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다신 기억 안할 수도 없다. 그래서 차라리 더 소중하다. *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불펌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1994 KWNU Orientation 中 작년에는 같은 동기 용학이에게 사진 한꾸러미를 받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그 사진 한꾸러미는 군데군데 긁적거려놓은 스케치처럼 94 동기들의 풋풋한 모습을 10년도 훨씬 넘도록 지우지 않고 그 추억의 일부를 섬광처럼 남겨놓고 있었다. 우리들의 조용한 단체 사진... 이 한장의 페이지 안에는 사람과 기억들, 감정의 기복까지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몰고 오는 기가막힌 압축파일이다... *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불펌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2003 CBSi Workshop 中... 아직 CBSi 에 재직해있을 2003년 가을 무렵, 석모도의 '노을 내리는 아름다운 집' 이란 곳으로 워크샵을 다녀오게 되었다. 팬션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 수평선 저쪽으로 떨어지는 노을이 정말로 인상적인 곳으로 CBSi 한때의 추억이 여기에도 한귀퉁이 남게 되었다. 조별로 나뉘어서 각방에서 토론하는 이노베이션도 그렇게 쌓인 아이디어를 게더링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는 아침조회시간도 모두 나쁘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곳'이어서라는 생각도 지우기 힘들게 된다. 한때의 기억을 함께 한 이들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불펌은 허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