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눅 빌리지에서 버스투어를 마악 끝마쳤을 때
하루에 한 시간정도 퍼붓는다는
바로 그 스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바로 파타야의 숙소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숙소를 살펴볼 여유도 없이 짐을 내려놓자마자
아마도 태국에서 알카자 쇼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쇼 중 하나인 티파니 쇼를 관람하기 위하여
극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늘 그렇듯이 가이드 미영씨의 팁같은 설명에 따르면
원래는 알카자 쇼가 태국의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쇼인 셈인데
바로 그 알카자 쇼조차 음지에 묶여있어
트랜스젠더 계층은 여전히 차별받고
위축된 채 살아간다고 한다.
이에 공연 제작자 중 한 사람이 트랜스젠더가
보다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좀더 공개적이고 버라이어티한 형식의 쇼를 고안해냈으니
그것이 바로 티파니 쇼.
티파니 쇼는 이를테면 트랜스젠더들이 펼치는 물랑 루즈.
실제 프랑스 무대의 물랑 루즈와 비슷하다기 보다는
마치 영화판처럼 여러 나라의 유행가들에 음악과 무대의상을
조화롭게 꾸며놓은 일종의 눈요기성 뮤지컬.
재밌는 점은 7-8월경의 우기에는
한국과 중국의 관광객들이 많고
11월경의 건기에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많다고 하는데
공연에서는 실제로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의 유명곡들과 무대의상으로
뮤지컬 형식을 꾸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태국에 관광상품에 얼마나 주목하고
집중하고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p.s) 티파니 쇼는 기본적으로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 쇼트를 많이 담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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