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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s pre-wedding

2005년 여름 무렵, 재일이 녀석은 사고 먼저치고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 덕분에 간만에 그렇게 사람들이 모였고 우리들의 로드무비는 강릉쪽으로 방향만 정하고 천천히 움직이는 목적지행 소풍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동생에게 빌려 들고간 FM2 는 이제 고작 두번째 만지는 물건이었고 결과를 약속할 수 없는 셔터발과 함께 떠나고 있었으며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필름을 다 찍고 나서 필름 롤을 마는 방법을 몰라 한참 헤메면서 결국 카메라 뚜껑따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었으니 이거야 말로 초짜의 증거들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지금와 살펴보아도 그 당시보다 별반 발전한 것이 없어 보인다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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