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Hee (이하 he)가 우리와 함께 해온 시간도 어느덧 9개월이 넘는다.
버드도 마악 유학원이라는 낯선 지점에 들어서 뭔지도 모르고 헤매던 (지금은 익숙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입사초기에 들어온 친구인지라, 진짜 아메리카노 인 he 가 들어온 것은 그저 정신없는 업무에 또 한 사람이 들어온 것에 다름 아니었다..
근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에 정말 많은 일들이 존재했었다. he 와 관계된, 그리고 관계되지 않은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이 내 주변을 폭풍처럼 쓸고 갔다... 물론 지금에조차 끝난 것은 아닐지라도.
어쨋든 그 폭풍같은 기간에도 he 가 있었다라는 점은 서로가 직장동료라는 지점 외에도 인간관계의 어떤 걸쇠가 서로의 지점에서 잇대어진채 끌리거나 끌고 다니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는 부분이 있다.
10월의 마지막 밤에 서로 다른 3 가지의 기념할만한 일들로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그 중 첫번째는 민희씨의 대리 승진.
그리고 두번째는 차장님의 생일.
마지막 세번째는 he 의 사직.
하필이면 그 모든 일들이 버드의 정신없는 날에 정신없게 치루어져버린 관계로 어떠한 인사치레조차 할 수 없었다.
뭐 원래 버드가 인사치레 안하는 인간이라는 점을 제외시킨다 해도 말이다..
민희 샘, 승진 ㅊㅋㅊㅋ (전 그냥 쭈욱 조PD 로 갈래요)
차장님, 생일 축하드려요. (이젠 40대로 접어드실 일만 남으셨군요...)
마지막으로 임희영 선생님.
see you later, bu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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