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얼어있던 서울놀이마당은 4월이 시작되면 닫혀있던 문을 열고 정기공연을 시작한다.
그건 아마도 송파구 내의 행사-공연문화 기획 및 지원명목으로 실행되는 셈일텐데 어쨋든-Anyway, 3월 마지막 날,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이곳-서울놀이마당에서 들리는 낯선 소리에 마당턱까지 계단을 따라 올라가봤을 때는 마침 칼춤 군무 리허설을 준비 중이었고 나는 마침 이때다 싶어 남은 필름 소진 삼아 셔터를 눌러보았다.
나름대로 괜찮은 동작들이 나와줘서 시간만 있었으면 필름 롤을 갈아서 더 찍고 싶은 욕심도 들었지만 아쉬운 것은 필름만이 아니었다. 진정 아쉬운 것은 AF 망원... 남은 것은 지름신의 강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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